[데일리한국] ‘작품번호 5번들’ 모았다...다섯번째 어텀실내악페스티벌 이색 프로그램

작성일 23-09-20 18:18

박유신 예술감독 중심으로 젊은 아티스트 참여
9월 21~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최
‘클라라·로베르트·요하네스’ 하나로 묶어 연주도

매년 서울의 가을을 실내악으로 물들이는 제5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21년 페스티벌 모습. ⓒ어텀실내악페스티벌 제공

매년 서울의 가을을 실내악으로 물들이는 제5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21년 페스티벌 모습. ⓒ어텀실내악페스티벌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작품번호(Opus) 5번’ 곡만으로 음악회를 구성하고, 클라라 슈만·로베르트 슈만·요하네스 브람스 세 작곡가의 작품을 하나로 묶어 연주하는 등 올해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이색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매년 서울의 가을을 실내악으로 물들이는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오는 9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어텀페스티벌은 예술감독 박유신을 주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축제다. 매년 다양한 주제와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실내악의 지평을 넓혀가며 가을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어텀페스티벌의 주제는 ‘완성’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어텀페스티벌은 ‘5회’ 기념하며 숫자 5가 가지는 완성의 의미와 함께 끊임없는 레퍼토리 개발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일지라도 완성도 높은 연주로 관객들의 진정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페스티벌로 거듭나고자 하는 방향성을 담아 주제를 정했다.

먼저 개막을 알리는 9월 21일에는 ‘잉글랜드 프롬(England Prom)’이라는 주제로 에드워드 엘가, 벤자민 브리튼과 같은 영국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둘째날인 9월 22일에는 ‘클라라.로베르트.요하네스(Clara.Robert.Johannes)’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으로 세 작곡가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9월 23일은 ‘Opus 5’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Opus 5번 작품들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해 올해의 어텀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완성’한다.

어텀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자 첼리스트 박유신을 비롯해 매년 어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연주자들로 구성돼 화제를 모았다. 올해에는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 김재영·김영욱과 비올리스트 웬샤오 젱, 첼리스트 노버트 앙어를 비롯해 독일 뮌헨 ARD국제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 등 차세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한지호 등이 출연한다.

지난 4년간 많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온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의 실내악 향유를 위해 가격의 문턱을 낮추고자 어텀페스티벌 전회차 공연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7월 25일 오픈하며, 일반 티켓은 오는 8월 9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 yes24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