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가을을 적실 유럽 낭만주의 음악 '제2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작성일 23-09-20 16:49

내달 20·23일 롯데콘서트홀·예술의전당에서 열려

가을을 적실 유럽 낭만주의 음악 '제2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20년 가을을 물들일 실내악 축제, 제2회 어텀(Autumn) 실내악 페스티벌이 오는 10월20일과 23일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의 주제는 'From 1800s'으로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음악의 정점에 있었던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페스티벌의 첫 날인 20일 공연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라이프치히 음악신보'라는 부제로 1800년대를 살았던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베버의 피아노, 플루트, 첼로를 위한 3중주, 브람스의 현악 6중주 1번, 브루흐의 피아노 3중주, 슈만의 피아노 5중주가 연주된다. 1800년대 독일 음악은 낭만주의 음악의 정점에 있었으며 이 음악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던 클래식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페스티벌의 두 번째 무대는 2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영감(Inspiration)'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동유럽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드보르작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3중주, 수크의 피아노 4중주, 리스트의 피아노 3중주, 도흐나니의 피아노 5중주가 연주된다.

지난해 제1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노버트 앙어, 플로리안 울리히, 디양 메이, 아드리앙 브와소 등 해외 연주자들이 대거 내한해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올해 페스티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 연주자 대신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예술감독 박유신은 포항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겸하며 한국 실내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젊은 첼리스트다. 노부스 콰르텟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이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차세대 비올리스트 이한나,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수석을 맡고 있는 첼리스트 김민지, 일찍이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아온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롱티보크래스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안종도, 독일 쾰른 필하모닉 종신수석이자 연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명된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함께 할 예정이다.

제2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 티켓은 오는 16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